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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16(일) 서울국제마라톤 동아마라톤 대회 (후기) 본문

Running/대회

2014.3.16(일) 서울국제마라톤 동아마라톤 대회 (후기)

HelloJaewon 2014. 3. 16. 18:52

2014.03.16(일)

드디어 첫 풀코스대회인 서울국제마라톤이 눈앞에 왔다.


대회전날 미리 준비물도 챙겨두고, 아침에 속을 든든하게 하기 위해 시장에서 찰떡도 사서 준비했다.ㅋㅋ

이렇게 준비를 하고 무사완주를 속으로 기도하며 잠을 청했다.

역시, 첫풀코스라 그런지 잠이 잘 오지 않았으며, 새벽에 한번 깨기도 했다.ㅠㅠ

파워젤은 5개를 준비했으며, 출발전, 15km, 25km, 30km, 35km 지점에서 1km마다 5회에 나눠서 먹을 계획을 세웠고,

그대로 지켰다. 숏팬츠의 주머니가 작아서 1개만 넣고 나머지는 손에 들고 뛰었다.


드디어 미리 맞춰둔 5시 알람소리에 잠에서 깨서, 곧바로 화장실을 이용 후 찰떡, 고구마1개를 꾸역꾸역 먹었다.

지하철 타고 광화문으로 가는길에 에너지바를 하나더 먹었다. 2개를 준비했으나 많이 먹으면 부담될것같아서 1개만^^


카보로딩이라는 것도 나름 해본다고, 체중감량을 위해 1주일 전부터 국물음식 안먹으려고 노력했고, 고구마만 엄청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2일간은 고구마와 식빵을 얼마나 먹었는지...

매달초에 헬스장에서 인바디를 측정하는데, 동마 직전에 몸 상태가 어떤지 다시한번 체크해보았다.

체중은 많이 감량했는데, 그만큼 근 손실이 장난 아니었다.ㅠㅠ

풀코스 완주를 위해서라면 근육이야 다시 만들면 되니!!...되려나? ㅡㅡ;;



광화문에 가까워질수록 지하철에는 점점 러너로 보이는사람들이 보였고, 광화문에 도착하니 역시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풀코스를 준비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역시 국내 최고 대회인가보다.


매번 친구랑 같이 달리기 대회를 신청해서 같이 기념사진을 찍곤 했는데, 친구는 풀코스는 뛸 생각이 없어서 혼자 대회에 참여했다. 그래서 자원봉사자분께 부탁드려 기념사진 한장 남겼다.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발전까지 옷을 갈아입고, 짐 맡기고, 화장실도 또 들리고, 간단히 스트레칭 및 가벼운 조깅으로 몸을 풀었다.

오랜시간달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광화문에서만 화장실을 4번을 이용했다...ㅠㅠ

그런데도 불구하고!!! 출발후 5km정도 지점에서부터 물이차는(?) 느낌이 들어서, 초반이니 화장실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지만, 결국 완주할때까지 괜찮아서(?) 다행이었다.ㅎㅎ 오히려 30km 지점부터는 힘들어서 그런지 아무렇지 않았다.ㅎㅎ


어쨋든!! 드디어 8시가 되어서 저 앞에 엘리트선수들이 출발을 했다는 사회자의 멘트가 들려왔다.

나는 맨마지막인 E그룹이라 아직 많이 남았다. 더욱 긴장되는 순간들이었다.


드디어 E 그룹이 출발을 했고, 그룹 맨 앞에 자리를 잡고 출발을 했다.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느라 주변에 주자들이 앞질러 지나가도 크게 신경 안쓰고 내 페이스에 집중했다. 최대한 5분 이븐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신경썼으며, 내리막길에서는 시간을 벌기 위해 몸을 가볍게 해서 속도를 조금 올렸고, 오르막길에서는 보폭을 짧게하고 피치를 올려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썼다.


출발점에서 매 5km와 7.5km이후 매 5km 마다 있는 급수대와 스펀지는 모두 이용을 할 계획이었고, 25km 지점에 있는 급수대는 제외하고는 모두 이용했다. 25km지점에서는 급수대 근처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뒤쪽 급수를 이용하려 했다가 급수대 구간이 끝나버렸다 ㅠㅠ.


아참, 싱글렛, 숏팬츠라 보온을 위해 옷장에 있던 정장을 고이 보호해주던(?) 비닐을 잘라서 비닐옷을 만들었는데, 참 도움되었던것 같다. 비닐은 한 10km지점까지는 입고 있었던것 같은데, 좀 더 빨리 벗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든다. 비닐 덕분에 싱글렛이 다 젖어있어서 무겁게 느껴졌을 정도라... 그래도 이후에 금방 말라서 가벼워져서 다행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큰 풀코스 대회라 그런지, 주로에서 많은 시민들이 응원을 해 주었고, 그 덕분에 페이스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피니쉬 지점까지 갈 수 있었다.

덕분에 목표했던 시간안에 들어올 수 있어서 더욱 기뻤다.


이렇게 완주 후 또 다른 자원봉사자분께 부탁해서 기념사진도 찍고.ㅎㅎ



이건 포카리 스웨트쪽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음료에다가 스티커를 붙어줬다.
그냥 사진도 줬으면 좋겠지만 아쉽다.ㅠㅠ
이 포카리는 아까워서 못먹을듯



오랜시간 달렸으니, 회복을 위해 몸보신을 해야겠지?ㅎㅎ

고맙게도 친구가 동네까지 와준다고 해서, 동네에 있는 정육식당집 가서 한우를 냠냠했다.

훈훈한 마무리^^



첫 풀코스 대회.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다.

초등학교때 소풍기다리듯이 오랫만에 설레임을 느껴보면서 전날 잠을 설쳤보았고,

출발부터 골인지점까지

나 자신과의 싸움을 위해 마인드 컨트롤 해가면서 혼자만의 생각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달리기 정말 매력있는 운동이다.


2014.03.16 최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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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1 추가


우연히 youtube에서 동아마라톤 골인지 영상 모음을 발견!!
골인 시간대별로 나눠져있어서 찾아보다가 내가 들어오는 부분을 발견했다 ㅋㅋ

아래 동영상 11분30초 정도부터 나오기 시작해서 40초정도에 들어오는데

사회자분이 내가 입은 유니폼에 서울마라톤을 보고 '서울마라톤 화이팅' 까지 외쳐주었다ㅎㅎ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이런것도 있었다니 신기하다 ㅎㅎ



그리고 포토스포츠라는곳에서 사진을 찍어서 판매하는데,

첫 풀코스이고해서 기념으로 잘나왔다고 생각하는거 몇장 구매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