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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30(일) 아디다스 MBC 한강마라톤 대회 본문

Running/대회

2014.03.30(일) 아디다스 MBC 한강마라톤 대회

HelloJaewon 2014. 3. 30. 19:58

대회명 : 2014 아디다스 MBC 한강마라톤 대회

날짜 : 2014.03.30(일)

시간 : 오전 9시

장소 : 미사리조정경기장

거리 : 15km

신발 : 타사재팬


아디다스 러닝화와 반바지 구매를 통해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주어지는 무료참가권을 통해 참가하게 된 대회.

대회접수일 홈페이지가 마비될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대회이며, 2만명이 참가하는 제법 큰 행사이다.


대회장인 미사리조정경기장까지의 거리가 꽤 멀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친구차를 타고 편안하게 도착했다.

셔틀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듣기론 줄을 많이 서서 기다려야 했다는것 같았다.


대회장 근처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마라톤 안내 표지만과 교통통제 안내 현수막을 볼 수 있었다.

WELCOME RUNNERS!!!


미사리 조정경기장은 무한도전 조정특집을 통해서 본적 있는데, 직접 와서보니 강 같기도하고, 호수같기도 한 2km의 직선 조정 코스를 눈으로 직접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암튼 잘 도착하여, 주차장에 주차를 마치고 대회장 집결지로 걸어가려는데 뭔가 이상하다.

아뿔싸!! 주차장부터 집결지까지 거리가 1km가 넘는다... 이건 뭐지....?ㅋㅋ


아무튼 1km 걷기로 본의 아니게 워밍업을 하면서 경기장의 봄바람을 맞으며 옷을 갈아입고 짐을 맡기기전에 기념 사진 한컷찍었다.ㅎㅎ

(지금 보니 뒤에 화장실이 배경이었군.ㅋㅋ)



짐을 맡기고, 여기저기 이벤트 부스를 둘러보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부스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벤트 부스는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아디다스 코칭 프로그램인 아디다스 러닝 랩 부스를 찾아 나섰다.

이번에 우연한 기회로 러닝랩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코치님들께 인사드리러 갔다.

러닝랩 코치님 및 참가자들과 함께 단체샷^^



아래 사진은 러닝랩 때 찍은 단체 사진과 3주차에는 메인페이지에 나와서 가져와보았다.ㅎㅎ





코치님들께 짧게 인사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 우연히 사람줄도 많이 없고 괜찮아 보이는 부스를 하나 발견했다.

부스이름은 '플랜' 이라고 해서 국제 아동후원단체라고 한다.

뭔가 어려운 어린이를 위해 돕는듯한 느낌이 들어 즐겁게 참여 결정!

간단하게 포즈를 취하니 사진을 찍어줬다.ㅎㅎ

오른손을 들고 찍어야 한다길래 들었는데 무슨의미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


이것저것 둘러보고 있는데 갑자기 20~30명정도의 사람들이 모여서 가벼운 조깅으로 몸을 풀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아디다스 러닝랩 코치님들과 이번에 같이 코칭 프로그램을 들은 사람들이 몸을 풀기시작한다.

코치님이 나를 알아보고 어서 와서 빨리 몸 풀으라고 하신다.

그래서 나도 얼른 합류해서 가벼운 조깅으로 몸을 풀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친구와 나는 잘 달리고 끝나고 연락하자는 말과 함께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된다.

사실 친구는 10km코스이고 나는 15km라서 출발 시간도 다르고, 따로 흩어져야 했다.


그렇게 몸을 가볍게 풀고 러닝랩 식구와 단체사진을 찍고 나서, 이번에는 활동중인 동호회 휴먼레이스의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부랴부랴 달려간다. 달려가니 동호회 사람들이 모여서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아직 활동한지 얼마 안되어 아는사람이 몇 안계셔서ㅠㅠ 조용히 몇분들께 간단히 인사만 하고 무리에 껴서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그렇게 스트레칭을 마치고, 단체샷~!


단체샷을 찍고 나니 15km 출발시간이 5분정도 남았다. 다시 부랴부랴 15km 출발지점을 찾아서 달려갔다.

늦게 합류 하는 바람에 출발점 맨앞자리까지 가는데는 실패하고, 나름 앞쪽까지 찾아가서 출발하게 된다.


코스가 다소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어서 쉬운 코스는 아니었던것 같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기념티가 아니라, 동호회 단체티를 입고 뛰었는데,

활동을 잘 안해서 아는사람이 없지만서도, 주로에서나 반대편에서 오는 단체티 입은 주자들을 만나면 서로 화이팅을 외쳐주어서 큰 힘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다 뛰고나서 보니 10km 기록을 갱신하게 되었다. 15km 대회에서 10km기록을 갱신한다니 참 아이러니 했다.ㅎㅎ 대회 버프의 힘인것인가!!!ㅎㅎ


대회가 mbc sports에서 후원해서 중계를 하는것인지, 한참 혼자 달리고 있는데, 오토바이 한대가 내 앞을 지나가면서, 뒤에 타고 있는분이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주변에 나혼자있었기에 이게 뭐지!!? 나 단독샷인가 싶어서 손을 흔들고 있었는데....그랬는데...

갑자기 뒤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누군가 지나간다.

알고보니 그사람은 하프코스 선두권인듯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하하하하하하ㅏㅏㅏ하ㅏ

그럼 그렇지 ㅋㅋㅋㅋㅋ

민망민망 ㅠㅠ

그렇게 오토바이 카메라맨과 하프주자 선두권은 내 앞에서 유유히 사라져갔다...ㅎㅎ


나도 나름 15km 선두권이었는데, 반환하고 돌아가는길이었고, 반대편에서는 늦게 출발한 10km 주자들이 많이 보였다.

이쪽에는 몇명 없고 반대편에는 많은 주자들이 있었는데, 뭔가 힘이 솟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중간중간에 동호회 단체티 입은 사람이 보이면 누가 먼저랄것없이 서로 화이팅을 외쳐주었다.


그렇게 화이팅을 외치며 마지막 1km를 전력질주하면서 무사 완주 하였다.

특히, 마지막 1km 정도는 어떤 여성분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달렸는데, 숨소리가 장난 아니었다.

금방이라도 숨넘어갈듯히 숨을 헐떡거리며, 괜찮은지 걱정이 들정도로...

골인을 하고 보니 그분은 10km 여자부 2등인듯 했다.


기념메달과 간식을 받고, 아까 이용못했던 이벤트부스에서 줄을 서고 기다리는데 친구가 마침 도착하여 반갑게 재회(?)했다.ㅎㅎ

근처에 인바디 부스가 있었는데, 줄도 없고 친구가 오랫만에 한번 측정해보자 그래서 해보았다.

완주하고 나서 받은 간식인 빵, 에너지바, 물, 바나나, 유우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다 먹은 상태에서 인바디라니......ㅋ

그래도 나름 잘나온것 같다 다행이었다.ㅋㅋ 몸무게 빼고...ㅠㅠ



슬슬 정리를 하고, 맡겼던 짐을 찾고 떠나기전 기념샷 한장더 찍어보았다.



한가지 대회에 아쉬운점이 있었다.

마치고 돌아가려고 주차장을 가고 있는데, 주차장에 가려면 하프코스 주자들의 코스를 반드시!! 가로질러 가야만 했다.

이건 뭔지...우리도 우리나름대로 불편하지만, 달리고 있는 주자들 입장에서는 달리고 있는 와중에 사람들이 앞을 가로막는다면 기분이 어땟을지 상상만해도 아찔하다.

대회측에서는 통제를 한다고 주차장으로 빠져나가려는 사람들을 신호등 대기시키듯이 대기시켰다가, 달리는 주자들간에 조금 간격이 있을때 빨리 지나가라고 통제하고 있었다.

대회측에서는 어떻게 이렇게 준비를 했는지 참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한가지더, 15km 반환지점을 찍고 반환해서 달리는중 급수대에서 급수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반대편에서 오는 10km 주자들과 통제가 잘 되지 않아 반대편 주자들이 우리쪽 급수대를 이용하려 중앙선을 넘어 정면으로 달려와서 급수대에서 정면 충돌하기도 했다. 달리는 와중에 얼마나 힘이 빠지던지...

이런점은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번엔 좀 더 낳아진 모습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기록칩을 이용했기에 나중에 문자메시지로 기록이 도착했다.



아래는 아디다스 한강마라톤 홈페이지에서 검색한 기록사진

순위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록 맨앞페이지에 이름을 올리니 기분이 좋다.ㅎㅎ



이번 대회는 러닝가이드라는 곳에서 사진을 찍어줬는데, 제대로 찍힌 사진이 별로 없다 ㅠㅠ

아래 사진은 골인 지점 직전사진인데, 입까지 벌리면서 엄청 힘들게 들어오는 모습이다;;



15km는 보통 대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색(?) 코스라 할 수 있다.

내가 달리기의 매력에 빠지는것은 코스마다 자신만의 최고의 레이스를 펼치기 위한 시간 및 페이스분배이다.

거리에 따라서 완주를 위해 출발하는 순간부터 골인하는 순간까지,

자신을 컨트롤 해간다는 것은 정말 재미있고 매번 기대가 된다.

게다가 주로에서 만났던 러닝랩 코치님들 그리고 동호회 사람들과 화이팅을 서로 외쳐가면서 달린다는것은

달리는 재미를 배로 증가시키는 요소라 생각하고,

이번 한강마라톤에서 또한번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2015년에도 러닝랩이 있다면 꼭 다시 참여해서 함께하고 싶다.